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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상황은 이렇다.
어제 새로운 예의없는 것들 그의 이름을 최찌질이라 하겠다. 어제 그 나태한 것이 왠일로 일찍 편집을 마쳤다고 얘기 하고 사라졌다. 난 왠일인가..? 하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고, 오늘 아침 올라와 있을 vcr편집본을 생각하며 밤을 새지 않아도 될거란 즐거움에 콧노래가 다 흥얼거려질 정도로 기뻤다. 그리고 오늘 점심이 지나도 올라오지 않는 vcr편집본에 대해 전화를 하자 올리지 않고 촬영을 갔으니 촬영이 끝나면 올려주겠단다. 그래서 기다리길 어언 4시간. 촬영이 끝나고 자막을 뽑으러 막내가 들어갔다 나온지 어언 1시간... 그때까지도 올라오지 않았다. 그리고 모든 공무원들이 퇴근을 하는 저녁 정각 6시 17초에 vcr이 올라왔다. ..... 그렇다. 그는 나에게 공무원도 아니고, 직장인도 아니고. 프리랜서이자 괜히 상근하는 나에게 업무외 시간 업무를 강요하고 있는 것이다. vcr편집본이 올라오지 않은 상태에서 작가가 할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그저 이제나 저제나 편집본이 올라오길 기다릴뿐이다. 게다가 어제 저녁부터 최찌질은 편집을 다했다고 나에게 알리고 간지라 오늘 하루종일 편히 쉬지도 못하고. 일할 준비만 하고 있었다. 이뭐병.... 짜증 ... 작은 배려일뿐인데... 상대가 업무시간에 자신만의 개인시간을 누릴수 있도록 해주는 작은 배려일뿐인데.. 그것을 해주지 않고, 프리랜서이자 상근자인 나는 그것에 대해 부당하다고 따질수도 없는 입장인게 화가난다. 허울은 좋지만 방송작가는 많은 면에서 제대로된 처우를 받지 못한다. 가장 안좋은 처우는.. 내가 받는 이 행동들이 부당하다는 것을 따지지 못하는 이 자체이다. 싸울수 없다는 것. 그게 약자인 나의 현재 모습이다. 더 안좋은 대우를 받더라도. 참을수 밖에 없다. 대안이 없다. 그게 참... 짜증난다. 별일 아니라고 그럴수도 있지 하고 지나가 버리면 되는 일인데 ... 이런 저런 생각이 꼬리를 물고 결국 이렇게 우울하고 서글퍼진다. 아... 이곳엔.. 더이상 길이..... 없구나........... # by | 2008/08/13 22:33 | 트랙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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